가사 | 긴세월 어둠에 익어가는 눈빛으로 산맥의 정수리엔 큰 못이 박히고 사람들은 삭풍에 낙엽지듯 휘청인다 우리는 간다 책상위에 쓰여진 자유를 넘어 뒷골목 담벼락에 백묵으로 피눈물로 하염없이 쓰여진 민주주의를 뛰어넘어 언제나 돌아올까 기약따위는 없이 소름치는 승냥이의 발짝소리 뒤로하며 우리는 간다 배반당한 노동의 댓가를 찾으러 거두어야할 가을을 빼앗긴채 눈들어 허물어진 생계를 뒤지며 내몸 불사르는 것이 그렇게 말고 나가는 것이 해방세상을 일구는 길이라면 간다 우리는 눈빛 더욱 맑아져 눈물 고이는데 나의 가슴에서 솟구치는 피 너의 가슴 뜷고 터져나온 피 어느새 우리 가슴에 들어앉아 온뭄을 채운 해방의 세상 너와 내가 이어져 버린 미칠듯한 통일세상 투쟁과 해방의 세상 아! 우리 통일의 세상 아! 우리 통일의 세상 통일의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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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노래책 | 노래하라 그대(19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