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by 단풍 posted Sep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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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김정숙
작곡 김석천
가사 고추잠자리 한 마리 고추밭에 앉으신
어머니 모시수건 위를 맴돈다
따갑도록 웃음 웃는 태양을
한여름 내내 꾸역 꾸역 삼킨 해바라기는
이젠 그만 지쳐
까만 결실들을 가슴 가득 끌어안고
고요히 고개를 숙이고 섰다

빨간 고추잠자리 구름까지도
파란 서쪽 하늘에
분홍빛 융단을 깔았을 때
어머니 하얀 행주치마엔 빨간고추가
가득 안겼다
수록 노래책 민중가요 대백과(1993), 희망의 노래 2(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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