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by 단풍 posted Aug 22,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작사 김호철
작곡 김호철
가사 내 고향 늙으신 어머님께 편지를 씁니다
오늘따라 저 달은 유난히도 밝게 빛나고 있답니다
이 몸을 튼튼한 노동자로 기르신 어머니
몸은 비록 떠나와 있다지만 그 때 그 말씀 새롭습니다.
우리는 비록 지금 가진 것은 없지만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생각하면서
고통의 밤은 비록 길어도 새벽을 향하여
붉은 태양 솟아올 그 날 위해 그 날 위해 싸우렵니다
어머님의 주름살 하얗게 필 그 날 위해 싸우렵니다

내고향 늙으신 아버님께 편지를 씁니다
오늘따라 저 달은 유난히도 밝게 빛나고 있답니다.
이 몸을 튼튼한 노동자로 기르신 아버님
몸은 비록 떠나와 있다지만 그 때 그 말씀 새롭습니다
우리는 비록 지금 빼앗기고 없지만
사랑과 사랑으로 서로 위해주면서
밀려오는 파도와 맞서며 새벽을 향하여
빼앗긴 우리 행복 찾을 그 날 그 날 위해 싸우렵니다
아버님 굽은 허리 펴질 그 날 그 날 위해 싸우렵니다
노래 설명 1989년으로 기억됩니다.
추석을 넘기는 파업으로 귀향을 못하고 농성중인 구로 3공단 중원전자에서 농성하며 만들었던 노래..
점거농성 중..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편지 쓰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만들었던..
쫓겨다니며 모 대학 방송실을 어렵게 빌려 녹음했었구요. 급하게 하다보니 중간에 가사도 좀 틀리고 음질도 음정도 엉망이지만..오늘 추석 첫 연흇날 생각나서 이케 올립니다.
오늘도 노숙투쟁중이신 세월호 유가족님들..그리고 연대해주시는 고마운 님들께 수줍게 바쳐봅니다.
-2014.9.6
음악듣기 https://youtu.be/gLPwpi5RQvc
음악듣기 https://youtu.be/n8PmYQZbU_g

부모님께.png

 

철의 노동자00089_00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