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시 | 박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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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 김보성 |
가사 | 긴 공장의 밤 시린 어깨 위로 피로가 한파처럼 몰려온다 드르륵 득득 미싱을 타고 꿈결같은 미싱을 타고 두 알의 타이밍으로 철야를 버티는 시다의 언 손으로 장밋빛 헛된 꿈을 싹뚝 잘라 미싱대에 올린다 끝도 없이 올린다 떨려 오는 온몸을 소름치며 가위질 망치질로 다림질하는 아직은 시다 미싱을 타고 장군같이 미싱을 타고 갈라진 세상 하나로 연결하고 싶은 시다의 꿈 찬바람 부는 공단거리 휘청이며 내달리는 시다의 몸짓 파리한 이마 위로 새벽별 빛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