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by 단풍 posted Aug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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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김민기
작곡 김민기
가사 1.서산마루에 시들어지는 지쳐버린 황혼이
창에 드리운 낡은 커텐 위에 희미하게 넘실거리네
어두움에 취해버린 작은 방안에 무슨 불은 밝혀둘까
오늘밤에는 무슨꿈을 꿀까 아무것도 보이지않네
2. 가로등아래 장님의 노랜 아무한테도 들리잖고
자동차소리 개짖는 소리에 뒤섞여 흩어지네
시계소리 내 귓전을 스치더니만 창밖으로 새어나가
오늘밤에는 무슨꿈을 꿀까 아무것도 들리지않네
3.밤거리엔 낯선사람들 떠들면서 지나가고
짙은화장의 젊은 여인네들이 길가에 서성대네
작은 별들이 하나둘 흩어지더니 하늘끝으로 달아나
오늘밤에는 무슨꿈을 꿀까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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