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by 단풍 posted Aug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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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김소월
작곡 문승현
가사 눈을 감고 잠잠히 기도 드리라
무거운 짐에 우는 목숨에는
받아 가실 안식을 더 하려고
반드시 도움의 손이 그대 위해 펼쳐지리
그러나 길은 다하고 날 저무는가
애처로운 인생이여 애꿎은 노래만 우네

명에는 괴롭고 짐은 무거워도
두드리던 문은 머지않아 네게 열릴지니
가슴에 품고 있는 명멸의 그 등잔을
부드런 예지의 기름으로 채우고 또 채우라
삶을 감사하는 높다란 가지
신앙의 고운 잔디
그대 영혼 감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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