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외식

by 단풍 posted Aug 18,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작사 김성민
작곡 김성민
가사 두 달 만에 꼭 두 달 만에 마누라가 외식을 하자던 날
늘씬한 마네킹이 유혹하는 슈즈살롱에 눈이 팔려

이번에는 꼭 이번에는 사신고야 말겠다던 옹고집에
십 만 원 두툼해진 지갑으로 랜드로바 세무구두 사신켰네

평당 억대가 넘는 화려한 명동 땅을 거닐면서
헌 구두 가져올 걸 놔뒀다며 후회하는 아내를 보며

열 시간 작업으로 축 처진 어깨가 쑤신다는 아내
모처럼의 헛탕외식 말라빠진 뱃가죽도 못채우고

다음번엔 꼭 다음번엔 대낮 부터 기죽지는 않으련다
눈물이 베개 위로 젖어드는 아내눈물 결코 안보리라
앙코르악보 앙코르악보

우리들의 외식.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