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 김성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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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 김성민 |
가사 | 수백 개의 명함을 읽으며 일일이 얼굴들을 기억할 순 없지 우리에겐 그 만큼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니니까 한 두 시간 차이로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생각할 정도로 우리에겐 그 만큼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니니까 굳게 뚜껑이 닫힌 만년필 처럼 서로에게 필요한 말만 던지고 십 년이 지난 드라마처럼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니까 풀어진 와이셔츠 단추 한 개엔 날선 칼라가 늘어져 내리네 단순한 욕망 속에 하루하루를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니까 각자의 가치는 포켓 속의 동전들 처럼 언제가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사무적인 착상에 단순한 집착만을 요구받으며 고도의 물질문명의 지배를 받으며 어쨌든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니까 |
앙코르악보 | 앙코르악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