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의 꿈

by 단풍 posted Aug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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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장하다
작곡 정태춘
가사 봄 햇살 드는 창밖으로 뛰어나갈 수 없네
모란이 피는 이 계절에도 우린 흐느껴
저 교회 지붕 위에 졸고 있는 비둘기
어서 날아가라 계속 날아가라 총질을 해대고
그 총에 맞아 혹은 지쳐 떨어지는 비둘기들
음~ 그래, 우린 지쳤어

좋은 밤에도 우린 무서운 고독과 싸워
기나긴 어둠 홀로 고통의 눈물만 삼켰네

아, 삶의 향기 가득한 우리의 꿈 있었지
노래도 듣고, 시도 읽고, 사랑도 하고
저 높은 산을 넘어 거칠은 들판 내닫는 꿈
오~ 제발 우릴 도와줘

내가 사랑한 것들, 참 자유, 행복한 어린 시절들
알 수 없는 건 참 힘든 이 세상의 나날들
안녕, 이제 안녕
여기 나의 노래들을 당신에게 전할 수 있다면
안녕, 모두 안녕
열아홉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안녕
부디 나의 노랠 잊지 말아줘
앙코르악보 앙코르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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