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by 단풍 posted Aug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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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윤미진
작곡 윤미진
가사 새들은 지저귀고 있었지 작은 나무 숲 속에서
머리에 수건 두른 아저씨들 멀리 돌 깨는 소리 들려왔어
내가 신발을 잃어버렸던 좁은 시냇물도 있었고
무르팍 깨져 눈물이 났던 전망 좋은 바위 언덕 언덕 있었지

그 시절 우리 동네엔 모르는 사람 하나 없고
허름한 시장에 가면 인심 좋은 시장 사람 인사를 했지
해도 달도 별빛도 투명하던 그 시절 그 때 거기가 진짜 우리 동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우리 창에 드는 햇살 작아지고
일층 위에 이층 이층 위에 삼층 길쭉한 큰 집들이 많아지고
내가 자라나는 것보다 우리 동네 더 빨리 자라나는 바람에
작은 나무 숲도 시냇물도 바위 언덕도 찾을 수 없게 되었지

내게 눈길주지 않는 낯선 사람들
고개 숙인 채 지나가는 거리 되었지
돌아가고 싶구나 두릅 내음 있던 그 시절로
해도 달도 별빛도 투명하던 그 시절 가끔씩 꿈에서만 볼 수 있는
그 때 거기가 진짜 우리 동네

우리동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