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by 단풍 posted Aug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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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김호철
작곡 김호철
가사 1. 세상의 수많은 사람 모두가
느끼고 있을까 느끼지 못하나
이렇게 이상기온 이상한 겨울 다 지나가고
아지랑이 일렁이는 새봄은 왔어도
들녘에 벌 나비 제비 춤추는
계절은 없어라 봄날은 없어라
빨갛게 시큼한 안개비에 젖은
녹슨 철탑엔 허물어진 까치둥지만이
봄날에 시커먼 연기 사이로
힘없이 나르는 지친 참새는
내일을 말해주는 듯
자꾸만 변해가는 세상을
본능의 몸짓으로 날개짓 하며
사람이 살지 않는 세상을 찾아서
멀리봄은 언제나 돌아오지만
봄날 그날은 오지 않아라
봄날 그 날이 다시 못 온다면
사람세상도 저물어 가리라

2. 차라리 수천만년 전 세상에
타임머신 타고 갈 수는 없을까
그곳엔 호사한 비행기 자동차 비록 없어도
초록빛 세상 숨 쉬는 생명이 있잖아
그 누가 이 아름다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나
그 누굴 탓하나 우리가 무심코 넘긴
수많은 것들 쌓이고 쌓여
봄날은 자꾸 멀어지잖아
봄날에 때 아닌 코스모스 피고
헷갈린 철새는 갈 곳을 몰라
도시의 빌딩사이로 계절이 엉켜버린 세상을
절망의 몸짓으로 날개 짓 하며
사람이 살지 않는 세상을 찾아서 멀리
봄은 언제나 돌아오지만
봄날 그 날은 오지 않아라
봄날 그 날이 다시 못 온다면
사람세상도 저물어 가리라
음악듣기 https://youtu.be/nemfdmgTc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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