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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무덤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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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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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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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못가네 흰빛도 서러울 옷깃에
상기 못 놓아 서글픈 손길로
그대는 남아서 이내 맘속에
산골밭에도 살아있을 봄눈처럼
아깝고 깨끗한 사람으로
그대는 남아서 흰빛도 차거울
그대 그냥 거기 있으니
또한 멀기도 멀 내 사랑의 길
버리고 간다하고 내 못가네
버리고 간다하고 내 못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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