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1 01:09

나무가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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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리

 

그대의 전부를 껴안고 싶어

이 작은 가슴 하나로

눈뜨면 그리운 보석같은 너

나보다 더 소중한 너를

 

날이면 날마다 보듬고 싶어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눈부신 창가에 햇살같은 너

나보다 너 나같은 너를

 

이 깊은 밤에도

하얀 빛으로 내 삶에 꽃이 된 그대

그대 사랑받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채 무감해져버린

그런 내가 싫어서

내가 정말 미안해서

나 이제라도 다 주고 싶어

이 생명 끝나도록 너의 나무가 되리

아낌없이 주는 나무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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