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무대에 서고 싶다 (2004년6월15일 인천)
박종화
우리민족자랑 문화예술공연이란 제목으로
남과 북의 예술공연이 펼쳐지는
인천 문학경기장 관람석 4층의 한켠에서
공연을 본다
감격적인 순간이다
비록 눈앞에서 상봉은 하지 못하였지만
멀리서나마 동포들의 공연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다
2001년 평양을 방문했던 역사적인 영상이
바로 엊그제 일처럼 떠오른다
아
나도 저 무대에 한 번 서보고 싶다
가수 마야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말없이 보내주겠노라고
남북이 함께하는 공연에서 누구를 말없이 보내준다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정렬을 다해 한가락 뽑아재끼는데
나도 그러고 싶다
사무치도록 그리웠던 북녘의 동포여
민족통일의 이름으로
6.15공동선언의 역사적인 이름으로
그대들을 환영하노니
하늘길 열고 바닷길 열고 어서오시라고
얼른얼른 오시라고
성큼성큼 오시라고 외쳐보고 싶다
바로 저 무대에 서서
온가슴이 으스러지도록 외치고 싶다
박종화
우리민족자랑 문화예술공연이란 제목으로
남과 북의 예술공연이 펼쳐지는
인천 문학경기장 관람석 4층의 한켠에서
공연을 본다
감격적인 순간이다
비록 눈앞에서 상봉은 하지 못하였지만
멀리서나마 동포들의 공연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다
2001년 평양을 방문했던 역사적인 영상이
바로 엊그제 일처럼 떠오른다
아
나도 저 무대에 한 번 서보고 싶다
가수 마야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말없이 보내주겠노라고
남북이 함께하는 공연에서 누구를 말없이 보내준다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정렬을 다해 한가락 뽑아재끼는데
나도 그러고 싶다
사무치도록 그리웠던 북녘의 동포여
민족통일의 이름으로
6.15공동선언의 역사적인 이름으로
그대들을 환영하노니
하늘길 열고 바닷길 열고 어서오시라고
얼른얼른 오시라고
성큼성큼 오시라고 외쳐보고 싶다
바로 저 무대에 서서
온가슴이 으스러지도록 외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