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면
박종화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평양이예요
정말 이예요
눈앞으로는 멀리 주체사상탑이 보이고
길가에는 여성밴드부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경쾌한 음악을 연주하며
출근길을 맑게 하는 그런
평양이예요
꿈같은 현실도 오늘이 마지막이군요
내일 다시 눈을 뜨고 창문을 열면
눈앞으로는 철로 얽어진 창틀너머로
비둘기가 보일지도 몰라요
아래로는 가끔씩 제복입은 사람이
감시하러 지나다닐지도 모르구요
나머지는 생각하기도 싫지만
그곳이 어디든
평양의 아침을 잊을 수가 있겠어요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통일의 창문을 열겠어요
다시 돌아와
평양의 아침을 맞을 때까지 악착같이 열거라구요
평양의 아침을 여는 오늘의 마음
늘 이 마음으로
박종화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평양이예요
정말 이예요
눈앞으로는 멀리 주체사상탑이 보이고
길가에는 여성밴드부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경쾌한 음악을 연주하며
출근길을 맑게 하는 그런
평양이예요
꿈같은 현실도 오늘이 마지막이군요
내일 다시 눈을 뜨고 창문을 열면
눈앞으로는 철로 얽어진 창틀너머로
비둘기가 보일지도 몰라요
아래로는 가끔씩 제복입은 사람이
감시하러 지나다닐지도 모르구요
나머지는 생각하기도 싫지만
그곳이 어디든
평양의 아침을 잊을 수가 있겠어요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통일의 창문을 열겠어요
다시 돌아와
평양의 아침을 맞을 때까지 악착같이 열거라구요
평양의 아침을 여는 오늘의 마음
늘 이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