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아 술 사줄께 얼릉 와

by 종화 posted Dec 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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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아
벌써 대구만 세번째인것 같다
부안에도 가서 유화한테 전화오게 만들고
뭔가 불안타
뭔 바람이 나서 그리 싸돌아 다니고 이쪽 저쪽 두루 냄새 맡고 다닌감
여기 저기 돌아 다니는 것 같은데 그래도 나한테 와야 편할 것이다
내가 술 사줄텡게 얼릉 온나
그래도
광주품이 따뜻헌 것이여
만나는 사람들도 너를 다 따뜻하게ㅐ 맞아 줄 것이야
바람은 이제 그만 재우고 술이나 한잔 하자
그리고 곧 좋은 날이 있을 것 같으니 우리함께 기막힌 페밀리를 조직하여 바람쐬러 싸돌아 불자 알았제 잉
꼬랭지 : 곰소 갔다 오는길에 두번다시 생각하기 싫은 경험을 하나 해서 부안 그 쪽은 쳐다보기도 싫다
유화 쉬는 날에 광주로 한번 모셔 와야겠구나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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