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잘 받았습니다.

by 정세화 posted Nov 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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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잘 도착했습니다. 일일이 박종화님이 손으로 싸셨더군요. 주문이 한두개가 아닐텐데 힘드시겠어요.
오자마자 뜯어서 들었는데 예전일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을 마구 쏟았답니다. 우리 아기는 영문도 모르는채 테이프 비닐만 만지고 있고....
저는 박종화님 노래 중에 '갈길은 간다'와 '바쳐야 한다'를 제일 좋아해요. 사연도 있는 노래이기도 하구요.
박종화님 노래를 들으면서 일상을 벗어나 다시 예전의 마음들을 가지게 됩니다. 비록 지금은 아기 땜에 집에만 있는 주부지만 곧 예전처럼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날을 바라며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저는 오늘 박종화님 노래로 인해 기분이 좋았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