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화형!

by 김지선 posted Aug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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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그냥 형이랑 포장마차에서 쇠주 한 잔 하고 싶다
지금도
내가 내 갈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물음이 들 때면
갈 길은 간다를 부른다오
속으로도 부르고 중얼거리며 부르기도 하고
목청껏 소리지르며 부르기도 한다오

건대 공연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는 인사도 못하고
그냥 와서 내내 아쉬었어요
아이들은 형이 주신 테이프를 한동안 즐겨 들었지요
소풍갈란다와 아이들이 직접 부른 뭐더라...
그걸 돌려서 계속 틀어 달라 했지요

엊그젠 안치환 공연에 큰딸과 갔다가
사인음반을 판매하길래 이리저리 뒤적이다
형의 노래 우물안개구리가 있는 걸 보고는
덥석 집어 사왔지요
불꺼놓고 듣고 또 듣고... 좋드라...

아부지제사를 인천의 동생 집으로 모셔온 후론
광주에 갈 일이 없네
꼭 그렇겠나..
그동안 나도 애들 키우느라 나름 허덕이며 살아서 그래..
핑계일 수도 있고^^

올 겨울엔 어떤 꺼리를 만들어서든 광주에 갈라고 해요
아부지 산소에 찾아가 절하는 일이 가장 먼저고
이런 홈페이지가 있다는 사실은 오늘에서 알았으니
형도 만나러 가야지
사무실 주소도 조기 아래 있네
가면 만나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