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내 안에 있었다.
詩/김양일
이 세상천지
검은 어둠이 밀려오고
으슥한 곳에서부터 시작한 떨림
온 가슴 파랑으로 여울진다.
어느 것 하나 갖추지 못한 나날들
가늠하기 힘든 세월의 여류 속
차곡 차곡 쌓여가는
역겨운 고정관념의 섬
이미 내 안에 자라난 부정으로
영혼을 갉아먹고 살찌우는
한 마리의 벌레
지친 영혼 송두리째 아사 가려는
강한 반란이 꿈틀거린다.
갈가리 찢긴 상처 구석구석
먹이를 찾아 헤매는
적은 내 안에 있었다.
詩/김양일
이 세상천지
검은 어둠이 밀려오고
으슥한 곳에서부터 시작한 떨림
온 가슴 파랑으로 여울진다.
어느 것 하나 갖추지 못한 나날들
가늠하기 힘든 세월의 여류 속
차곡 차곡 쌓여가는
역겨운 고정관념의 섬
이미 내 안에 자라난 부정으로
영혼을 갉아먹고 살찌우는
한 마리의 벌레
지친 영혼 송두리째 아사 가려는
강한 반란이 꿈틀거린다.
갈가리 찢긴 상처 구석구석
먹이를 찾아 헤매는
적은 내 안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