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詩/김양일 검은 어둠이 온다 검은 바람이 온다 검은 사슬이 온다 가냘픈 목줄 줄줄 흐르는 서러움 가슴팍 차오르는 분노어린 응어리 짚을 수 없는 어둠 속 한 줄의 희망 온몸으로 살라내는 거침없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