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새롭게 반딧불을 시작합니다 ☆
▶ 1월 상영
상영작 : <망각을 경계하라 Lest we forget>
날짜 : 1월 31일(토) 오후 3시
장소 : 영상미디어센터 소회의실
인권운동사랑방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매달 <반딧불>의 이름으로 인권영화 정기상영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일회성을 극복하고 관객들과 인권현안을 중심으로 좀더 일상적으로 만나기 위해 열렸던 <반딧불>은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소홀함 때문인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찾아 주시는 관객들의 발길도 조금씩 뜸해졌고 인권현안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부대행사를 준비해 관객들과의 소통을 돈독히 하겠다는 처음 약속도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제의 일회성을 극복' '일상적인 관객과의 만남' 등 <반딧불>에 대한 좋은 평가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긍정적 평가는 우리가 이 행사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반딧불>은 한층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기 위해 지금 잰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먼저 '인권 현안'에 좀더 밀착할 계획입니다. 기존 <반딧불>은 기상영작 중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상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인권 현안에 대한 작품으로 중심을 옮기는 것입니다. 기상영작이 될 수도 있지만 반딧불에서 처음 상영하는 새로운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동하는 반딧불'입니다. 상영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형태 뿐 아니라 '인권의 현장' '투쟁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스크린의 불을 환하게 밝힐 작정입니다.
또한 <반딧불>을 인권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도 고심 중에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 등 특정한 관객을 초청해서 영화를 상영하고 '인권 교육'도 병행하는 것입니다.
이번 1월부터 <반딧불>이 영상미디어센터로 자리를 옮깁니다. 상업적인 고려로 인해 <반딧불>처럼 '의미 있지만 돈벌이'가 안되는 행사는 대폭 줄여야 한다는 흥국생명의 방침 때문입니다. 기업의 이윤추구 논리에 속수무책으로 밀려나야 하는 지금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반딧불>은 인권의 가치로 좀더 철저히 무장해서 기업이윤과 같은 기득권에 대항하는 저항적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 1월 <반딧불>의 주제
'대테러 조치를 경계하라' - 반테러 조치와 인종주의 그리고 인권
9.11의 충격을 등에 업고 미국과 일본 독일 등지에서는 '테러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키고 이를 저지한다는 명분 속에 이른바 '테러방지법'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을 천명하며 '강공책' 일변도로 나아가고 있는 이 법들은 인종주의를 부추기며 수많은 인권 침해를 낳고 있지만 그 위력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국정원의 용의주도한 움직임 하에 '테러방지법'의 입법 추진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집요할 정도로 계속되고 있다. 국정원의 손에 무소불위한 권력의 칼자루를 쥐어주는 테러방지법은 인권·시민 사회 운동의 거센 저항을 받고 있지만 입법을 성사시키기 위한 모사꾼들의 움직임은 쉼없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1월 새롭게 시작하는 <반딧불>에서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반테러 조치'로 인해 희생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현황과 우리 운동의 과제는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 상영작 <망각을 경계하라 Lest we forget>
9.11이 일어난 직후 1주일 동안 미 전역의 힌두 사원 100여 개가 불길에 휩싸였다. 9.11에 대한 경악과 분노는 미국 사회에 깔려 있는 인종주의에 불을 질러 버린 것이다. 충격에 이성을 잃은 사람들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것이라고 보기엔 규모도 방대하고 동시다발적이다. 그러나 참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수천명의 이슬람인들은 알카에다와의 연계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영장도 없이 구금되고 추방당하고 있다. 미국 역사가 자랑거리로 삼아왔던 '시민적 권리'는 야만의 세월로 내던져진 꼴이 되었다.
영화는 9.11 이후 '대테러 조치'가 몰고 온 엄청난 공안의 한파 속에 속속 늘어나고 있는 피해자의 상황을 차곡 차곡 엮어 놓고 있다. 특히 작품은 미국 정부가 과거부터 저질러 왔던 적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고발한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진주만이 공격당하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들은 엄청난 불행 속에 휩싸이게 된다. 병상에 누워있던 사람이 영문도 모른 채 FBI에 끌려가 감옥에 갇히는가 하면, 미국 시민으로서 살아가던 일본인들은 수용소로 강제 이전 당해 '전범의 죄'를 뒤집어쓰고 살아가야 했다.
2차 대전 당시 치욕을 당해야 했던 일본 출신 미국인들은 자국의 안전을 명분으로 미국 정부가 역사적으로 저질러왔던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증인이 된다. 이들의 증언과 이어지는 9.11 이후의 희생자들, 주로 아랍권 출신의 사람들은 미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대테러조치가 얼마나 가혹하고 폭력적으로 인종주의와 손을 잡고 있는지 또한 증언하고 있다.
상영작 영문 홈페이지 www.lestweforgetmovie.com
영상미디어센터 찾아오시는 길 http://www.mediact.org/center/map.htm
문의:02-741-2407 hrfilm@sarangbang.or.kr
▶ 1월 상영
상영작 : <망각을 경계하라 Lest we forget>
날짜 : 1월 31일(토) 오후 3시
장소 : 영상미디어센터 소회의실
인권운동사랑방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매달 <반딧불>의 이름으로 인권영화 정기상영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일회성을 극복하고 관객들과 인권현안을 중심으로 좀더 일상적으로 만나기 위해 열렸던 <반딧불>은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소홀함 때문인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찾아 주시는 관객들의 발길도 조금씩 뜸해졌고 인권현안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부대행사를 준비해 관객들과의 소통을 돈독히 하겠다는 처음 약속도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제의 일회성을 극복' '일상적인 관객과의 만남' 등 <반딧불>에 대한 좋은 평가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긍정적 평가는 우리가 이 행사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반딧불>은 한층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기 위해 지금 잰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먼저 '인권 현안'에 좀더 밀착할 계획입니다. 기존 <반딧불>은 기상영작 중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상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인권 현안에 대한 작품으로 중심을 옮기는 것입니다. 기상영작이 될 수도 있지만 반딧불에서 처음 상영하는 새로운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동하는 반딧불'입니다. 상영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형태 뿐 아니라 '인권의 현장' '투쟁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스크린의 불을 환하게 밝힐 작정입니다.
또한 <반딧불>을 인권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도 고심 중에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 등 특정한 관객을 초청해서 영화를 상영하고 '인권 교육'도 병행하는 것입니다.
이번 1월부터 <반딧불>이 영상미디어센터로 자리를 옮깁니다. 상업적인 고려로 인해 <반딧불>처럼 '의미 있지만 돈벌이'가 안되는 행사는 대폭 줄여야 한다는 흥국생명의 방침 때문입니다. 기업의 이윤추구 논리에 속수무책으로 밀려나야 하는 지금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반딧불>은 인권의 가치로 좀더 철저히 무장해서 기업이윤과 같은 기득권에 대항하는 저항적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 1월 <반딧불>의 주제
'대테러 조치를 경계하라' - 반테러 조치와 인종주의 그리고 인권
9.11의 충격을 등에 업고 미국과 일본 독일 등지에서는 '테러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키고 이를 저지한다는 명분 속에 이른바 '테러방지법'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을 천명하며 '강공책' 일변도로 나아가고 있는 이 법들은 인종주의를 부추기며 수많은 인권 침해를 낳고 있지만 그 위력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국정원의 용의주도한 움직임 하에 '테러방지법'의 입법 추진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집요할 정도로 계속되고 있다. 국정원의 손에 무소불위한 권력의 칼자루를 쥐어주는 테러방지법은 인권·시민 사회 운동의 거센 저항을 받고 있지만 입법을 성사시키기 위한 모사꾼들의 움직임은 쉼없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1월 새롭게 시작하는 <반딧불>에서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반테러 조치'로 인해 희생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현황과 우리 운동의 과제는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 상영작 <망각을 경계하라 Lest we forget>
9.11이 일어난 직후 1주일 동안 미 전역의 힌두 사원 100여 개가 불길에 휩싸였다. 9.11에 대한 경악과 분노는 미국 사회에 깔려 있는 인종주의에 불을 질러 버린 것이다. 충격에 이성을 잃은 사람들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것이라고 보기엔 규모도 방대하고 동시다발적이다. 그러나 참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수천명의 이슬람인들은 알카에다와의 연계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영장도 없이 구금되고 추방당하고 있다. 미국 역사가 자랑거리로 삼아왔던 '시민적 권리'는 야만의 세월로 내던져진 꼴이 되었다.
영화는 9.11 이후 '대테러 조치'가 몰고 온 엄청난 공안의 한파 속에 속속 늘어나고 있는 피해자의 상황을 차곡 차곡 엮어 놓고 있다. 특히 작품은 미국 정부가 과거부터 저질러 왔던 적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고발한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진주만이 공격당하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들은 엄청난 불행 속에 휩싸이게 된다. 병상에 누워있던 사람이 영문도 모른 채 FBI에 끌려가 감옥에 갇히는가 하면, 미국 시민으로서 살아가던 일본인들은 수용소로 강제 이전 당해 '전범의 죄'를 뒤집어쓰고 살아가야 했다.
2차 대전 당시 치욕을 당해야 했던 일본 출신 미국인들은 자국의 안전을 명분으로 미국 정부가 역사적으로 저질러왔던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증인이 된다. 이들의 증언과 이어지는 9.11 이후의 희생자들, 주로 아랍권 출신의 사람들은 미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대테러조치가 얼마나 가혹하고 폭력적으로 인종주의와 손을 잡고 있는지 또한 증언하고 있다.
상영작 영문 홈페이지 www.lestweforgetmovie.com
영상미디어센터 찾아오시는 길 http://www.mediact.org/center/map.htm
문의:02-741-2407 hrfilm@sarangba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