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화님

by 불편한 사람 posted Dec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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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설움입니다
자꾸만 참았던 속 울음이 나를 삼키고 있습니다.
아니 이유가 없지는 않겠지요
그런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다 헤어진 것도 아닌데
자꾸만 마음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다른이들 누구도 이해하고 싶지도, 만나고 싶지도 않고
그저 혼자 있기만을 바랍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이 밉거나 싫은게 아닌데
보고 싶고 그리웁다고 생각하면서도 만나고 싶지는 않고
아무래도 무슨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심장이 차가워지는 병 굳이 병명을 만들자면 그런....
불같이 뜨겁게 사랑하지는 않아도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데워지는 그런 만남을 하고 싶은데
난 왜 이리 자꾸만 흔들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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