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듣다가

by 강정남 posted Aug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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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비가 오는것도 아닌데 꾸물스런 날씨에는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옛일을 그려보는것도 나쁘진 않네요...

모처럼 들러 노래창고에서 몇개의 노래를 꺼내 들어보다 적습니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종화야 뭐하니"- 참 재미있네요...

어제 나주지역 통일잔치에서 열연한 노래들이 인상 깊습니다. 우리(여성농민회)가 쫌 오바 ?-(절대 오빠가 아님) 하면서 듣긴 했지만...

죄송하게도 다 모르고 나는 나답게 - 요노래 하나 아는 노래더라구요...
좀 거친듯 하지만 속에서 부터 불러제끼는 듯한 소리였습니다.

밖에서는 벌써 까치가 지랄을 떨어댑니다. 우리는 배 농사를 짓는데 이놈의 까치... 또 쫒으러 빨리 나가봐야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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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노래는,  다짐의 연속이고
홀로꾸는 꿈 처럼 먼 발치에서 바라보면
나즈막히 고여드는 샘물과도 같은것

열정은,열정은, 마지막 피 한방울
어리석게 뒤돌아섰던 그 많은 것들이
거친 호흡처럼, 몰아치는 떨림 같은것

-- 문득, 노래를 듣다 센치해져서 끄적여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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