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노동자로서의 자각을 오래 전에 했음에도 막상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는 주춤했었지요.

아프고 소외받는 타인의 삶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으나

자신의 아픔, 노동의 조건에는 나몰라라. 그래서 종종 자조적으로 말하곤 했습니다. '나는 이슬먹고 사는 요정이다'

 

16년을 문화기획자로 일하며 후배들에게 어떤 물적 토대를 전해주지못한 점, 많이 무책임했다고 뒤늦게 자성하며

 '예술인 소셜 유니온'을 만드는 과정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11년 집담회 '밥먹고 예술합시다'를 할때까지만 해도 노조를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에는 못미쳤었으나

그자리에서 다양한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접하며 결국 노조를 만들자는 데까지 마음이 모아졌습니다.

16년간 노조를 가까이에서 만나왔음에도 정작 나의 노조를 만들겠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보다는 막막하더군요.


서둘러 깃발부터 꽂기보다는 차근차근 여러 목소리를 듣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간담회, 토론회를 진행해오고 있는데

내일은 세종문화회관 노조와 국립오페라합창단 노조 초청 간담회를 엽니다.

가칭 '예술인 소셜 유니온(예술인 사회연대 노동조합)' 준비그룹에 함께 하고 있는

음악평론가 나도원의 초대글로 제 초대의 마음을 갈음합니다.

 

----- 세종문화회관 노조와 국립오페라합창단 노조 초청 간담회에 함께 해주세요------

 

가칭 '예술인 소셜 유니온(예술인 사회연대 노동조합)' 준비그룹에서

세종문화회관노조와 국립오페라합창단노조의 지부장들을 모시고 초청 간담회를 갖습니다.
 
1. 예술인들의 연대와 조직의 필요성을 생각하고 있다면,
 2. 예술인들의 연대와 조직의 필요성에 냉소하고 있다면,
 3. 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4. 오페라 합창단원들이 왜 노조를 만들었는지 궁금하다면,
 5. 현 정권 하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듣고 싶다면,
 6. 그래서 나름의 길을 고민하고 모색 중이라면,
 
오십시오.
 
일시 :  5월 17일 목요일 저녁 7시
장소 :  서울 공덕동 문화연대 강의실
문의 :  나도원 010-8332-4374
            이원재 010-6312-4245
            백연주 010-3365-5660

정윤경 2012-05-17 01:37

아쉽네요

 

너무 늦게 알았네요...  기왕이면 다음 간담회에 는

 

청년 유니온 노조관계자 등등의 얘기도 같이 들을 수 있게 기획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이슬은 참 쓰임새가 많네요

 

쓸쓸한 요정과 쏘주이름부터 형장의 이슬까지...

 

문화예술인 노조 ! 기본적으론  전 환영하고 꼼꼼히 따져보고 동참하렵니다!

 

 

 

 

 

디첼라 2012-05-18 14:24

청년유니온은 이미 했습니다..ㅠㅠ 앞으로 분발하여 참이슬로~
그간의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예술인 노조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니 참조하시고

다음 일정은 아주 빠르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미래의 조합원님!

정윤경 2012-05-18 15:43

청년유니온은 이미 했군요 --;;;;아 글고 일목요연 말고, 요약정리가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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