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식당 2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월요일마다 상수역 4번출구 춘삼월 식당 자리에서 열리는 희망식당 2호점에서 식사를~


(식당 확장이) "부담스럽다. 원래는 작은 식당에서 매주 30명의 손님을 받으며

외로워하는 해고노동자를 위로할 생각 이었다.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는

희망식당 기획자 오후에 님의 인터뷰가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시작했다하면 1년을 훌쩍 넘어 몇년을 싸워야하는 투쟁이다보니 생업과 투쟁을 동시에 해야하는 현실.

원래 투쟁사업장에는 상급단위노조에서 최소한의 생활비?를 일정기간 지원합니다.

그런데 투쟁기간이 몇년으로 길어지면서 그 지원을 지속하기 힘든거죠.

그래서 투쟁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해서

적극적으로 응원하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희망식당의 경우는 생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투쟁자금을 모으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만..)

 

생업, 투쟁... 둘 중 하나로도 충분히 힘든 우리 삶인데 두 가지를 병행해야하는 것이 당연시되면

짊어져야하는 짐이 너무 무거운거 아닌가싶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먹고사는 문제는 공적부조형식으로 해결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의 장기투쟁이 결코 당사자들만의 싸움이 아니라는 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잖습니까?

우리 미래를 위해 대신 싸운다는 면을 생각한다면... 장기투쟁 사업장이 점점 늘어가는 걸 감안한다면...

그저 남의 집 불구경하듯이 격려한마디로 끝낼 수 없는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노동조합 가입율이 한자릿수인 한국땅에서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건 이래저래 참 고달프기 짝이없습니다.

여튼 일요일에는 상도역에 있는 희망식당 1호점에서

월요일에는 상수역에 있는 희망식당 2호점에서~

 

홍대에서 약속? '희망식당'이 답입니다 - 오마이뉴스 기사 바로 가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2072&PAGE_CD=N0000&BLCK_CD=N0000&CMPT_CD=M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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