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동 2012-05-09 13: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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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 16

김영승

술에 취하여
...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김영승, 반성, 민음사, 1987.

디첼라 2012-05-09 13:43

으하핫... 꽃다지에서 한 때, <반성> 시리즈가 유행했었죠. 정말 주옥같은 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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