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 2010-06-07 22: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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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그렇지만...
꽃다지 공연은 내게 정말 가슴 벅찰 정도로 특별한 경험이다.
항상.. 좋았어요 이런 말 밖에는 딱히 할 말이 없는 음악엔 무식하고 단순한 나지만..
어쩌겠나..
내가 이렇게 밖에 느낄 수 없는 걸..

특히 이번 두리반에서의 공연은 장소가 그리 여의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수분들이나 연주자들모두 힘든 내색 하나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난.. 또다시 가슴이 벅차 올랐다.
처음 오프닝을 신나게 해준 두리반 급 결성 밴드덕이었을까..
보는 내내 유쾌하고 희망찬 느낌이 가득했다.
단돈 300만원만 내어주고 한 가정의 생계를 이끌었던 보금자리를 빼앗으려하는 거대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두리반 식구들도 아마 많은 힘을 얻었을 거란 생각도 의심치 않는다.

'희망의 노래 꽃다지.. '
이 땅에서 가진 자들로부터 소외 당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아낌없이 자신들의 에너지를 내어주는 꽃다지..
꽃다지 사람들..
당신들이 있어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꽃다지 식구들..
좀 더 알고 싶었는데..
그래서 힘이 되고 싶었는데..

참.. 많이 아쉽고.
후회스러운 것도 많네요..

이제야
가슴에 확연히 들어오는데..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린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집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응원할게요.
열.심.히.

딱히 기약은 못하겠지만..
틈틈히 만나러 오겠습니다.(맛난거 사들고)
그때까정 다들 몸 건강히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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