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2010-05-07 00:21:08
3 970
토욜 콘서트 가고는 싶으나..
같이 갈 사람 없어서.. 그냥 접어야 겠습니다..
모두들 효도하러 갈테니..


언제부턴가..
거절당하는게 싫어서 부탁하는 걸 매번 고민하는 버릇이 생겨 버렸다.
그렇다고 그닥 그 상대방을 배려하는 고민이 아니라.. 어떡하면 내가 부탁했을때 덜 상처받고 맘 상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 그래서..때론 아예 하지 않기도 했다.
맘 상하기 싫어서..
대부분 사람들이 그러할까..
나처럼..
이렇듯 점점 인간관계가 좁혀질까..
그럴까..
내 사소한 이기심으로 어쩌면 오랫동안 맺고 있었던 소중한 인연들을 자꾸만 잘라내는 것 같아 맘이
좀 편치 않지만..아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직은 내가 마음을 비워나가는 법을 잘 모르니까..

이사할 집..
구했다.
이사 날짜도 정했다.
집을 구하기 전까진 이왕 가기로 맘 먹었으니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는데..
막상 정하고 올라오니.. 이래저래 매우 심란하다.
원인도 모를 숨막힘이 스믈스믈 올라온다.
무기력감도 오늘이 최고조로 달하는 것 같다.
낮에.. 잠시 장보러 근처 시장에 나갔는데.. 어지럽고 기분이 다운돼서 미칠 것 같았다.
다행히.. 애들한테 짜증은 내지 않았다.
근데.. 머리를 쥐어뜯고 싶은 그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치밀어 오른다.

그냥.. 어딘가에 쳐박혀서 꼭꼭 숨고 싶다.

두려운 건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잘해낼거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너무 서둘렀나..
마음의 준비를 나름 했다고 생각했는데..
흠...
아니었나 보다.
젠장...

정윤경 2010-05-07 00:50

같이 갈 사람 없으면 나랑 같이 가요

그렇찮아도 어버이날 덕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예매율이 바닥이라 심란하던 참인데

정연 2010-05-07 13:20

같이 갈 1인.. 추가요^^

성일 2010-05-07 15:58

ㅋㅋ 저두요 같이 가도 될려나.. 우리가 그리 어려운 사이는 아닌거지요? 그냥 맘편히 놀러와요.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