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들이 예전 꽃다지 대표셨다는 김애영님이 "오만불손"하다고 지적하신 글들인거 같네요.
진정 참 문화일꾼은 비판적 글들에 숙연할줄 알고 한번쯤 자기를 돌아보는 그런 자세가 중요한거 아닌가염?
다른 꽃다지 관련 글들에 비해서 왜 꽃다지에 비판적인 입장 혹은 충고를 했던 댓글들이 추천수가 높은지도 생각하셔야져.네티즌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여.
한해 두해를 살아가는 일꾼이기보단 10년 20년을 바라보는 노래일꾼이라면 점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감히 생각드네여.
꽃다지 선배시라는 김애영님은 어느것이 진정 꽃다지를 위하시는건지 생각해보시길..
***김애영님의 글중에서..***
악의 혹은 적개심마저 품은 사람들도 많이 있더구만
그들의 말은 얼핏 보면 맞는 것 같지만
그 말의 심중에 있는 오만 불손함과 악의성때문에 객관성과 전체적인
시각이 결여된 단편적인 내용일 뿐이라고 생각되.
특히 김호철 윤민석 콤플렉스 부분에서
대중가요 판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도 안되는 민중가요 판에서
내 살 갉아먹는 인간들이 없다면 좋겠지만
있더라도 그런 것 때문에 상처받을 필요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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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ohmynews 꽃다지관련 글중에서 비판적인(내생각)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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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같잖은 옛날운동권보시게 추천수 : 11
운동권?, 2002/09/17 오후 9:07:26
옛날에 운동권이었다고?
그러니 아래글들이 꽃다지에게 바라는 말들이
그따위로 들리지.
현재 운동권들에게는,
아직도 박터지게 싸우는 이들에게는 꽃다지라는 팀은
기대와 믿음을 저버린 것으로 여겨진다네.
말그대로,
돈도 안되고 힘도 없는 김호철,윤민석같은 이들보다는 안치환같은 이와 '동행'하는데 줄을 선
꽃다지 부류의 인간들에 대해,
손길하나가 그리운,
외롭고 힘든 현재운동권들이 실망하는 건 당연한거라네.
운동권들이 말이 많다고?
자네 제대로 운동한 이는 아니구만.
현재의 진짜 운동권은
말보다는 실천을 여전히 미덕으로 삼으며
묵묵히 일하고 있지.
함부로 말하지 말기를...
운동이란말이 자네가 추억으로 얘기하며
자네의 향수를 채워주는 이들을
두둔하는데 쓰이는 말이 아니란 걸 명심하게.
운동권 주위에 민중이 없다고...
허허 자네 정말 옛날 운동권이 맞구만.
돌아올 이들의 길을 막지 말라고?
돌아올 이들이었다면 진작에 정신차렸을거네.
민중들이 높여준 이름값에 대해 저 잘나서가 아니라고 생각할 줄 아는 겸손이 조금이나마 남아있었다면
이따위 자족적인 공연이 아니라 그 예산으로
더욱더 열악해진 파업의 현장을 순회하는
그런 기획을 했겠지.
꽃다지의 지금 모습이 맘에 든다면
그건 자네도 꽃다지처럼 변해가고 있는 거라네.
팔뚝질이 어색하고 투쟁가가 구리게 여겨지거든
다시한 번 자네 삶을 돌아보게나.
치열하지못함을 반성할 지언정 치열히 살아가는 이들을
지들만 잘났다고 한다는 둥,짧음 기억 몇개로 모욕하지는 말게나.
옛날 운동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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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말많은거 여전하네 추천수 : 1
옛날운동권, 2002/09/17 오후 7:24:44
문화운동.....
니들이 보기에 투쟁 안하면 다 변절자지?
정말로 꼴갑잖다.
그러니 니들 근처에는 그토록 너네가 그리워하는 민중이없지.....
곰곰히 생각해라
꽃다지가 니들곁에 없다면
왜 꽃다지가 니들의 꽃다지가 못되었는지를...
그리고...
언젠가는 돌아올지도 모를 우리들의 옛친구들에 대해서
그렇게 함부로 단정하는거 아니다.
그런식의 단정이 돌아올 사람들의 마지막 길을 가로막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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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운동이란... 추천수 : 3
한해성, 2002/09/17 오전 10:07:55
꽃다지 공연이 열리는 날, 경희대에서 열리는 "미선이와 효순이의 아리랑"이라는 추모제를 다녀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효순이와 미선이의 부모님을 외롭지
않게 하게 싶었고, 두번째로는 꽃다지라는 공연을
강당에서 한다는 것이 아주 불쾌했습니다.
문화운동이란 것은, 대중들한테 전선에서의 직접적인
투쟁이 아닌 노래, 춤, 연극 등을 통해서 현재의 상황을 알려내는 것인데, 그런 것들을 강당에서 한다는 것은,
나한테는 박제화된 것으로 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입장료를 받는 것이 불편하더라도, 노천극장 같이
열린공간에서 진행 되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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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세상을 바꿀수 있지만 꽃다지는 아니다 추천수 : 14
글쎄..., 2002/09/14 오후 5:03:51
굵직한 선배를 많이 배출했다고...
그 중에서 김호철, 윤민석 빼고
처음의 마음으로 현장을 지킨 이가 있었던가...
꽃다지가 골랐다는 2~300곡 중에서 위 두사람의 곡을 빼면 공연이 가능한가?
지금도 현장에서 민중가요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위 두사람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꽃다지라는 이름으로 민중가요를 말하려한다.
노찾사와 무엇이 다른가....
덧붙임) 이 글 읽어봤자 꼭 저런 놈있어 라고 하면서
같잖게 여기겠지만 새겨들어라
왜 현장에서 당신들을 더 이상 부르지 않는지 생각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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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퇴보와 진보 추천수 : 30
땅가름, 2002/09/14 오후 1:32:15
안타깝습니다만..지난10년을 정확히 표현하면 꽃다지가 노동자와 멀어저간 시간들이라고 보면 딱 맞을 것입니다. 초기의 노동현장에서..노동자의삶속에서 활동하던 꽃다지는 언제부턴가 대학출신 인텔리들의 '추억'속에만 존재했습니다.그들의 노래..그들의 활동 어디에서도 노동자를 상징하는 '꽃다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후기 음반을 보시면 알겠지만..과연 노동가요와 상업가요가 어떠한 정체성차이가 있는지...노동자 역시 꽃다지의 작금의 노래를 즐겨부르거나 체화시키지 않습니다.분명 진보적 문예활동가로서 생각해야할 부분입니다.
꽃다지가 이렇게 퇴보?하는 큰 이유는 초기에 열성적인 활동가들..김호철..윤민석 등 현장지향 노래꾼들이 꽃다지에게서 등을 돌린 이 후라고 생각되네요
그들은 지금도 현장성있는 노래와 활동가를 재구성하여 열혈적으로 투쟁의 현장에 남아있습니다.
솔직히 2000년에 들어와서 노동자들의 생존권투쟁의 현장이나 삶속에서 꽃다지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 자리엔 어느새 박준,류금신,노래공장..이라는 노래패가 대신하고 있었습니다.저는 노동조합 문화담당자로서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뭔가 전문문화지형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꽃다지는 이러했으면 좋겠습니다.
*꽃다지의 상징성(노동자)에 맞는 노래와 활동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음반3집과 같이 애매한 소제 애매한 노래형식으로 후진적감상주의,음악적 기능주의에 빠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커다란 집회공간보다는 열악한 지역집회에서 꽃다지를 보길 원합니다.
*지금 꽃다지는 초기의 정통성과 힘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거듭나려는 자세로 새롭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가능하면 노래패 이름도 바꿨으면 좋겠네요..참고로 '꽃다지'라는 꽃은 토종꽃이 아닙니다.노동자의 의식과도 별 상관없어보이구요.
*민중투쟁의 자리 어딜 가던지 꽃다지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반으로 만나기 보단 무대에서 만나길 원합니다. 과거처럼..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2-06 18:41)
또 현장에서 꽃다지를 부르지 않는다는데, 그럼, 꽃다지가 거의 매일 공연을 다니는 곳들은 도대체 어디인지...
매일같이 공연 일정이 홈피를 왔다갔다하는데도, 왜 이런 말을 할까....
대학 출신 인텔리들의 향수라면 왜 꽃다지는 노동자들이 파업하는 현장에 그렇게 많이 가는 건지...
운동권 옆에 민중이 있고 없고 하며 분리하는 자체가 인텔리적인(소위 386세대라 상징되어 불리는) 생각은 아닌지..
후진적 감상주의, 음악적 기능주의라.... 어디에도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은 없이 '주의'라는 말은 '굳게 지켜 변하지 않는 태도나 방침, 이론이나 주장'이라는 뜻이라 하는데, 그렇다면 꽃다지가 후진적 감상을 지켜가고, 음악적 기능만을 지켜나간다는 뜻인가...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위 글들을 읽으면서 참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긴다. 처음에는 애영 언니가 왜 그런 글을 쓰셨을까 의아했지만 쭉 읽어내려오다 보니 나 같으면 더 심하게 썼을 것 같다.
근거 없이 그냥 느낌만으로 말한다면 '어떻게 하면 상처를 줄까를 고민하며 안달난 느낌'이랄까...
한두줄로 말하고 말 성질의 것이 아닌 말들을 참으로 간결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놀라울 뿐이다. 이런 게 논쟁의 수준이라면 좀 한심하지 않은가. 네티즌들이 '바보는 아니잖아여'라고 하는데... 비난을 가지고 자꾸 비판이라고 우긴다면 그건 좀 바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