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책 맞잡은 손 파도되어

 

노래책 발간에 즈음하여...

 

저는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합니다. 

가사라도 다 외우고 있는 노래도 몇 안되고요.

그래서 술자리에 가면 항상 무슨 노래를 부를까?

하고 고민을 하게 되죠.

유창하게 노래를 불러대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럽기도 하고,

타고난 음치인 저에 비하면 복받은 사람이라고

질투하곤 하죠.

 

그래도 전 노래를 좋아합니다.

박자도 틀리고 음도 안맞지만 술한잔 거나하게 취하면

누구보다도 큰 소리로 노랠 부릅니다. 

노래는 만인의 가슴을 달래주고 흐트러진

우리의 마음을 모아주기도 합니다.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하죠.

노래를 부르며 울기도 하죠.

그래서 노래는 최고의 힘을 가진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동아리방에서 노래가 울려 퍼질때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함께 하고픈 마음도 생기고요.

오늘 발간하는 이 책이 동아리인의 마음으로

애국한양인의 가슴으로 깊이 깊이 자리하기를 기대합니다. 

 

제9대 밝은 동아리  연합회

으뜸빛 손영욱

 

우리가 만든 '맞잡은 손 파도되어'

 

처음에는 단순히 동아리인들이 함께 보고 부를 수 있는

노래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동아리의 문화부장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작했을때

우린 노래가 얼마나 우리 삶곁에 있고,

우리 동아리인의 모습에 새록 새록 배겨져 있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이번에 만드는 노래책은

동아리인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많이 담아서

동아리인의 생활을 더욱 밝게 하고,

노래와 삶을 더욱 가깝게 할 수 있다는

설레임과 기대로 만들었습니다. 

직녀관 복도를 지나치다 이 노래책에 있는 노래가

동아리방에서 울려나올때,

'아 저 동아리의 마음은 저렇구나'라는걸

혼자 킥킥대며 지나칠 걸 생각하니

흐뭇하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노래는 우리 동아리마다 닫힌 문도 열고,

서로의 언 마음을 녹여주기도 하고,

입을 모르게도 하고... 멋진 것이라는 걸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끝으로 정말 수고 많이한 (김)진영이, 진아 상원이, 임영이, 

경희 그리고 도와준 (강)진영이에게 무한한 영광을 돌립니다.

멋지다!!!

 

생활문화부장 

신승은